<거실의 사자> 교정




얼마 전 마티에서 출간된 <거실의 사자>(애비게일 터커 지음, 이다희 옮김)의 외주 교정을 맡았다.
역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고양이를 키운 세월과 번역을 해온 세월이 같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고양이 키우는 재미와 고양이 공부에 한창 몰두할 때라 고양이 책을 번역하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을 품었었는데 편집으로나마 그 오랜 바람을 이룬 기분.

표지부터가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인간들이 매우 혹할 법하지만 고양이를 마냥 예찬하는 책은 아니고, 고양이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 등 2006년부터 고양이와 살고 있는 나도 몰랐던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작업을 하는 동안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고양이 덕분에 동물 애호가가 됐기에 더욱.
물론 그래도 어쨌거나 고양이는 최고이지만,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고양이를 더 잘 알게 해줬다는 점에서 뜻깊은 작업이었고 좋은 책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싶다.

책 소개:
http://matibook.blog.me/22119406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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